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22년에도 신사업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2년은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끌어줄 유망 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는 보다 빠른 의사 결정과 강력한 실행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을 주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과 같은 미래사업에는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목표 의식을 갖고 임할 것임을 밝혔다. 기존의 주력 사업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건설·서비스 부문은 기존 사업 영역뿐 아니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복합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김승연 회장은 '인재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화도 미래사업을 이끌고 기존 사업의 체질을 개선할 우수 인재의 영입과 육성에 과감히 투자해야한다"며 "이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문화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인사 제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한화 역할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 등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기업의 책임과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ESG경영과 ‘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정도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