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제소 등으로 징계 심의 대상이 됐던 이준석 대표, 조수진 최고위원, 김용남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 3인에 대해 징계 심의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는 30일 회의 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들에 대한 징계 심의 절차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준석 당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에 대해 선공후사의 정신을 되새겨 당내 갈등을 치유하는데 적극적으로 매진할 것과 대선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로부터 성상납 및 금품수수 의혹으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제소는 되지 않았지만 이 대표에게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냐"는 발언 등으로 회의석상에서 충돌, 하극상으로 징계 심의 대상이 됐다. 김용남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언론에서 이 대표에 대해 인사 전횡 등 의혹을 제기하는 발언을 해 이 대표가 윤리위에 제소했다. 

다만 윤리위에 제소된 이경민 전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징계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최근 영입된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놓고 SNS에 "사실 몇 번 쓰고 버리면 되는 것"이라고 비하 표현을 쓴 바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