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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현장] “PGA·LPGA서도 우승할래요!” 제2회 삼부토건배 어린이조선일보 골프대회 성료

초등 5~6학년부 추예준·임수민, 3~4학년부 김주원·남하은 우승

항룡부 우승자 추예준 선수가 티 샷(tee shot·골프 티잉 구역에서 치는 제1타)을 하고 있다.

한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제2의 최경주·박세리’가 탄생했다. 지난 20일 군산컨트리클럽(전주·익산 코스)에서 성료(盛了)된 ‘제2회 삼부토건배 어린이조선일보 골프대회’가 꿈나무 골퍼 16명을 배출했다.

 

어린이조선일보와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이 주최하고 삼부토건주식회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세계 무대를 빛낼 골프 꿈나무를 발굴·육성하고 새로운 가족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초등학교 3~6학년 남녀 어린이 골퍼 120명이 출전, 학년과 성별에 따라 총 4부로 나뉘어 실시됐다. 초등 고학년으로 구성된 항룡부와 불새부에는 5~6학년 남자 44명(11팀), 여자 48명(12팀)이 각각 참가했다. 초등 저학년인 기린부와 청학부에선 3~4학년 남자 12명(3팀), 여자 16명(4팀)이 각자의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스크린골프 방식으로 열렸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필드에서 펼쳐졌다. 지난달 8일 기상악화로 연기된 후 현장 점검 및 조직 재정비를 거쳐 이날 완수(完遂)됐다. 경기 장면은 SBS골프 채널에서 오는 31일 녹화 중계된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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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우승자 임수민, 추예준, 김주원, 남하은 선수. 뒷줄 왼쪽부터 이응근 삼부토건 사장, 금교돈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 강전항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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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룡부 우승 추예준 “연장전에 긴장... 어프로치 샷으로 이겨내”


경기는 각 부별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총타수가 가장 적은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 방식)에 의한 개인전으로 펼쳐졌다. 항룡부·불새부는 백색티마커, 기린부·청학부는 적색티마커를 티잉 구역으로 사용했다. 부별 우수 선수는 상장과 장학금, 부상 등을 받았다.


항룡부 우승은 문화체육부장관배·서라벌배 등을 석권한 국가대표 상비군 추예준(강원 원주 구곡초 6) 군이 차지했다. 또래 선수들 사이에 ‘추어탕’으로 불리는 추 군은 김혁준(경기 성남 보평초 6) 군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추 군은 “연장전에 긴장해서 다리가 후들거리긴 했지만 ‘어프로치 샷(가까운 거리에서 그린을 향해 치는 샷)’에 자신 있었다. 정말 기분이 좋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김시우 프로처럼 멋진 선수가 돼 PGA(미국남자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일문일답.


Q.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어땠나.


“막상 시작해서 공 치려고 하니까 덜 긴장됐다. (경쟁 선수와) 견제 없이 서로 자기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Q. 올해 다른 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거뒀다고 들었다. 이번에도 우승을 예감했나.


“평소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본 경기에서도 우승을 예감한 건 사실이다. 골프 선수에게는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


Q. 비교적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는 평을 듣는다. 비결이 있다면.


“어프로치 샷에 자신이 있었다. 그린에서 한 번에 공을 넣을 준비가 됐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았다.”


Q. 제일 힘들었던 홀과 재미있던 홀은 어디였나.


“익산 코스 3번 홀에서 고전(苦戰)했다. 티샷(티잉 그라운드에서 공을 치는 것)을 세게 치려다가 페널티 구역에 공이 빠져 드롭한 후, 어프로치 샷을 쳤는데 흐름이 깨져 버렸다. 마지막 9번 홀에서는 경기가 잘 풀려서 연장전으로 갈 줄 모르고 기뻐했던 게 재미있던 기억으로 남는다.”


Q. 경기 시작 전에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조언이 있었나.


“오늘 아침 기도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기운을 많이 받아 힘이 났다.”


추 군 어머니 “3~4학년 때 전국 道 대회 휩쓸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돼”


추 군의 어머니에게 아들의 골프 입문(入門) 계기에 대해 물었다. 어머니는 “왼손, 왼발잡이인 예준이에게 집중력과 창의력을 심어주고자 오른손을 쓸 수 있는 운동을 가르치고자 했다. 그래서 골프를 배우게 했다”며 “평소 축구·농구 등 동적(動的)인 스포츠를 좋아해서 골프를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 받게 된 레슨에서 프로 선생님이 아들의 실력을 알아보고 선수로 활동하기를 권유했다”며 “3~4학년 때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도(道) 대회를 휩쓸었다. 문화체육부장관배·서라벌배 등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고 말했다.


추 군은 “다른 스포츠는 정상을 찍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골프는 지난번 우승자도 또 다른 대회에서 예선 탈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측불허의 스포츠라는 점이 가장 큰 묘미(妙味)”라며 “저를 도와주신 부모님, 골프를 가르쳐주신 노동환 프로님께 감사드린다. 김시우 프로처럼 성장해 PGA(미국남자프로골프투어)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불새부에선 임수민(경북 구미 문성초 6) 양이 벙커(움푹 꺼진 모래 구역)·페널티 구역(1벌타 구역) 등 지형지물(地形地物)을 잘 피해 승리를 차지했다. 임 양은 “처음 우승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꿈인 줄 알았는데 조금씩 실감이 났다.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했고 바람도 제대로 계산해서 볼을 잘 쳤던 것 같다”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한 장하나 프로처럼 꾸준히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항상 내 편이 돼준 아빠부터, 우리 집 귀염둥이 기니피그에게도 이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하 일문일답.


불새부 우승 임수민 “생각보다 날씨 따뜻해서 경기 잘 풀려... 바람 파악하고 계산해서 쳤다”


Q. 우승 소감은.


“아직 얼떨떨하다. 꿈인 줄 알았는데 조금 지나보니 실감이 난다.”


Q. 우승은 예상했나.


“아예 못 했다. 그냥 ‘오늘 잘 치고 오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런데 전반전을 끝내고 보니, 잘하면 순위에 들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막판으로 갈수록 우승의 조짐이 느껴졌다.”


Q. 추운 겨울에 18홀 다 돌아야 해서 힘들지 않았나.


“볼을 잘 쳐서 힘들지 않았다.(웃음) 오늘 날씨도 생각보다 따뜻해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바람도 조금 불긴 했지만 잘 파악하고 계산해서 쳤다.”


Q. 기억에 남는 홀이 있다면.


“익산 코스 14번 홀에서 세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 다행히 어프로치로 마무리하긴 했는데, 아쉬움이 많아 기억에 남는다.”


Q. 롤모델이 있나.


“장하나 프로처럼 꾸준히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계속 골프 치고 싶다.”


Q. 본인만의 ‘마인드 컨트롤’ 비법이 있나.


“내가 키우는 애완동물인 ‘기니피그’에게 ‘잘 치고 오겠다’고 얘기하는 거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게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신기하다. 사실 오늘도 그렇게 말하고 왔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했다.”


Q. 지금 이 순간 제일 감사한 사람은.


“부모님과 코치님이다. 매번 ‘연습처럼 하라’고 하셨는데, 진짜 연습하면 할수록 내 실력이 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특히 아빠는 제가 못 쳐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제 편을 들어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기린부·청학부 우승 김주원·남하은 “부모님 얼굴 떠올라”  “우즈·박현경처럼 될래요”


기린부 우승자 김주원(인천 송원초 4) 군은 “많이 떨렸지만 재미있게 쳤다”며 “골프 선수 중 타이거 우즈를 제일 좋아한다. 퍼팅 연습을 열심히 해 우즈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일문일답.


Q. 우승 소감은.


“사실 경기 내내 떨렸다. 그래도 열심히, 묵묵히 하다 보니까 우승을 한 것 같아 기쁘다.”


Q. 골프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나.


“처음에는 아빠가 같이 해보자고 해서 골프장을 따라다녔다. 막상 해보니까 재밌더라. ‘계속 치고 싶다’고 아빠한테 말해서 2년 넘게 실력을 길렀다.”


Q. 좋아하는 선수는.


“타이거 우즈다. 선수도 플레이도 그냥 멋있다.”


Q. 골프의 어떤 점이 제일 재밌나.


“특정 매력을 꼽을 수가 없다. 그냥 모든 부분이 다 재밌다. 아빠도 평소에’ 재밌게 치라’고 한다. 내가 재미있게 느끼기 때문에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연장전에서 10 넘는 거리도 스윙으로 거뜬히 넘길 수 있었다.”


청학부 남하은(서울 구룡초 4) 양은 “우승했을 때 부모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하루에 5시간씩 연습한다. 앞으로 박현경 프로처럼 되고 싶다”고 했다. 이하 일문일답.


Q. 얼마나 연습해야 우승을 거둘 수 있나.


“나는 하루에 5시간씩 연습한다. 이번 대회에서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행복하다.”


Q. 어떤 기술을 잘 쓰나.


“퍼팅·어프로치 샷이 가장 자신 있다.”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퍼트를 아주 잘 하시는 박현경 프로가 롤모델이다. 제 눈에는 가장 잘하는 선수로 보인다. 박 프로처럼 앞으로도 우승을 목표 삼아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어떻게 골프채를 잡게 됐나.


“아버지가 1학년 때부터 골프장에 데리고 다녔다. 함께 취미 생활로 즐기기 위함이었는데, 어느새 선수로 활동한 지 1년이 됐다.”


Q. 나만의 골프 신조(信條)가 있다면.


“무조건 잘 쳐야 한다는 의지다. 꼭 우승해야 한다는 강인한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에 임한다.”


Q. 지금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부모님이다. 아버지 덕분에 골프를 시작했고, 어머니는 연습 때마다 공을 주워다 주신다. 힘들 때 항상 곁에 있어주는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금교돈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 “한국 골프 경쟁력 증명한 善意의 경쟁 무대”


금교돈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는 시상식에서 “이번 경기는 한국 골프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증명하는 축제의 장이자 각자 걸출한 실력을 뽐내는 선의(善意)의 경쟁 무대였다”며 경기에 참가한 모든 선수를 격려했다. 


강전항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은 “어린이조선일보 골프대회가 명품 대회로 정착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응근 삼부토건 사장은 “프로 못지않은 어린이 골퍼의 실력이 놀라웠다”며 “삼부토건은 대한민국 골프의 기둥으로 자라날 여러분을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입력 :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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