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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영혼을 힐링시킨다! 《한국힐링문학》 창간호 발행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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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사진=조선일보DB

한국힐링문인협회가 한국힐링문학》 창간호를 펴냈다. 전체 378쪽. 계간지 형태다.


이인선 발행인은 권두언에서 문학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고 힐링시킨다. 시가 어렵다고 외면하는 시대에 독자들에게 시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한껏 느끼도록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한국힐링문학은 세계의 명시 조명, 한국의 명시 조명, 이 계절에 주목하는 시, 평설: 신간시집 속의 감동시, 힐링 신작시, 힐링 신작수필, 평론: 시인의 대표시 등의 순으로 꾸려졌다.


앞으로 각 장르마다 신인을 발굴하고 문학 창작 대학원을 개설할 예정이다. 정기적으로 문학 세미나를 열고 시 낭송, 자선공연, 문학치료, 시화전, 문학기행 등의 행사를 병행한다.


시인 권영주, 김병휘, 김영찬, 노유섭, 류환, 박소원, 박일소, 서종남, 성일스님, 신자윤, 심상운, 오현정, 이선, 임이랑, 장정순, 정기만, 정대구, 정석환, 정호, 최수일, 한연순 등이 힐링 신작시를 발표했다.


힐링 신작시 중에서 정대구 시인의 시 지붕을 소개한다.

 

입원실 1035병실 병상에 누워 하얀 천장만 쳐다보다가 갑자기 지붕이 생각났다 입원 이레만에 일어나 복도 끝 라운지로 걸어가 병원 밖 풍경을 조망한다 보이느니 크고 작은 아파트군과 여기저 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빌딩들. 이들에겐 지붕이 없다 단지 옥상이 있을 뿐, 우리 시골동네 우복동엔 그 흔한 초가에다 홍와대를 비롯해 개량 빨간 기와집 지붕이 고즈넉한데

 

병원 건물 아래를 내려다본다 큰길 왕복 10차선으로 크고 작은 지붕들이 꼬리를 물고 굴러간다 달려간다 승용차 택시 버스 지붕들

 

오륙십 년대 서울 한복판에서 살짝 벗어난 이 동네도 초가마을 내가 고교시절 납작한 초가집 밑에 세 들어 자취할 때 지붕 용마루에서 남북으로 빗방울이 갈리어 낙숫물이 뚝뚝뚝 지던 기억이 생생한데

 

빌딩과 아파트들이 땅덩이를 지붕 삼아 이고 전도몽상 빙글빙글 도는 건지 어지럽다 어지러워 빨리 퇴원해야겠다 홍와대는 청와대든 낙안읍성 초가마을 어디든

-정대구의 시 지붕전문


한편 한국힐링문학은 류재창 시인, 오현정 수필가, 정권민 수필가, 신준호 수필가, 이인선 동화작가에게 신인우수작품상을 수여했다.

입력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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