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장관은 조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이 있다. 자신과 가족, 자신의 진영 핵심 인물들과 그 관련자들이 저지른 모든 비행(非行)이 자신이 비난했던 조만대장경 속에 예언서처럼 담겨 있기 때문이다.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과를 했다.  장남 이모씨가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장남 이씨는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 2019년 1월~2020년 7월 ‘이기고싶다’라는 닉네임(사용자명)으로 서울 강남 등의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도 여러 번 남겼다. 

조국 전 장관 소셜미디어 캡처. 

이씨에 대한 논란이 터져 나오면서 조국 전 장관이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아버지에게 배운대로 한다"는 글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글을 이재명 후보의 장남 사례에 빗대 "조 전 장관은 정말 미래를 예언하는 분이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후보 소셜미디어 캡처

한편 이재명 후보는 2012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라망할 징조 두번째는 도박이라며 대한민국은 나라가 나서 경마, 경륜, 경정, 주택복권, 체육복권, 로또, 급기야 연금복권으로 노인들 주머니털기까지...국민이 하는 도박은 처벌하면서 나라가 '권장'하는 도박은 너무 많아 숨이 찰 지경"이라고 썼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