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7000명 대를 넘어 선 후 첫 주말인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가 사상 최다인 80명을 기록했다. 병상 대기자 수도 1500명을 넘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6977명이며, 사망자는 80명이다.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1506명이었다.
지난 8일 신규확진자가 7174명으로 처음 7000명을 넘어선 후 나흘째 신규확진자가 700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다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하루 발생 규모로는 역대 최다인 80명이 발생했다. 80세 이상 47명, 70대 18명, 60대 12명 등 6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가 77명(96.3%)이다. 50대 2명, 4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4210명, 누적 치명률은 0.82%다.
이날 0시까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12명 늘어 누적 75명이다. 4명은 해외 유입, 8명은 국내 감염 환자다.
병상 부족 상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1270개 가운데 1003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9.0%다. 267개(21.0%)만 남았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821개의 가동률은 83.9%로, 서울 43개, 경기 82개, 인천 7개 병상이 남았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수도권에서만 역대 가장 많은 1508명이다. 대기시간별로는 ▲1일 이상 693명 ▲2일 이상 349명 ▲3일 이상 174명 ▲4일 이상 292명이다.
재택치료가 허가된 후 현재 전국에서 2만1969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서울에선 1만697명이 재택치료 중으로, 이날 처음 1만명을 넘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