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미국 시카고를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 위원장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과 같은 당 원내부대표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이 시카고 한인 사회를 찾아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 독려 활동을 했다. 

두 의원은 2022년 1월 8일까지 재외국민 투표 신청을 해야만 유권자 명부에 포함돼 투표가 가능한 점을 알렸다.

이들은 시카고 도착 첫날인 지난 3일 지역 한인 방송국인 WIN TV와 한국어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는 K RADIO 방문을 시작으로 시카고 지역 종교 지도자, 이북5도 도민회, 미중서부 한인회, 미중서부 한인연합회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석기 위원장은 교포 간담회에서 “현재 시카고 유권자 약 9만5000명 중 재외선거인명부 작성을 위한 재외국민 투표 신청 수가 2531명으로 전체의 2.7% 수준”이라며 “재외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동포 권익이 증진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재외국민 투표 신청 등록 마감일(2022년 1월 8일)까지 등록해야만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카고 총영사관이 관할하는 지역이 13개 주로서 한국의 22배 면적이다. 그런데 투표소는 총영사관 포함 3곳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4만 명 기준 투표소 설치 및 최다 3곳을 넘을 수 없는 현행법을 개정해 2만명을 기준으로 투표소를 설치하고 투표소 설치 개수에도 제한을 두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은 “이번에 시카고 교포들을 만나보니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해야만 투표할 수 있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놀랐다”며 “현지에서 김석기 위원장과 선거투표 신청 등록 안내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어 태영호TV에 올렸다. 전 세계 재외국민과 가족 친지 중 재외국민을 둔 국민에게 이 내용을 알려 주변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했다. 

재외국민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 대표단은 3일간 시카고 방문을 마무리하고 12월 6일부터 뉴욕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