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이전과 다른 광주전남 민심...윤석열은 두 자릿수 득표율 기록할까?

이재명 62%, 윤석열 14% 모두 이례적인 지지율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호남 민심을 잡겠다'는 취지로 4박 5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각지를 돌고 있다.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이면서, 그 지지세와 결집력이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호남, 특히 광주·전남에서 '이재명'에 대한 지지율 양상이 이전 선거와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등일보》가 의뢰해 리서치뷰가 9월 20~21일 18세 이상 광주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하 동일)에 따르면 전체적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66.7%, 국민의힘 15.7%다.

 

《프라임경제》가 의뢰하고, 코리아정보리서치가 18세 이상 광주 시민 1010명을 대상으로 10월 5~6일 조사해 26일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71.1%, 국민의힘 후보의 경우에는 17.8%다.

 

리서치뷰가 《UPI뉴스》의뢰에 따라 11월 7일~8일, 광주 지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0일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자 구도로 치러지는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61.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13.8%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62%, 국민의힘은 14.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업체와 설문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 평가할 수는 없지만, 그 수치만 놓고 보면 과거 '김대중당' 또는 그 후신 정당과 후보들에 대한 폭발적인 지지는 확인되지 않는 셈이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 각종 의혹 관련 지지세 하락, 해당 지역 출신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일종의 '동정 여론', 비록 역내에서는 일각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 여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겨우 60%'에 턱걸이하는 수준의 지지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적으로는 뒤늦게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던 이낙연 전 대표가 공개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 점도 지역 여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심지어 이재명 후보의 '호남 일정과 관련해 '이낙연 지원설' '이낙연 동행설' '이낙연과의 조우설'이 돌자, 이 전 대표 측은 "26일부터 28일까지 오래전에 잡혀 있던 충청과 경남 지역 일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 방문 계획은 전혀 없으며, 관련해서 실무선에서도 일절 논의된 바가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일축했다.

 

이런 까닭에 현재 이재명 후보가 광주·전남을 돌면서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는 식으로 구애를 하고 있다. 또 호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는 오는 29일에는 이 전 대표의 고향인 전남 영광을 찾을 예정이다. 나흘 동안 1300㎞를 이동하면서 광주·전남의 11개 국회의원 지역구를 모두 찾아 지지세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렇게 호남에서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한 일, 호남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며 구애를 하는 장면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것이다. 

 

그런 반면에 국민의힘과 그 당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현재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과거 국민의힘 전신 소속 대선 후보들의 해당 지역 득표율과 비교하면 이 역시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때,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의 광주·전남 지지율은 4.81%, 8.16%다. 1992년 14대 대선 당시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의 해당 지역 득표율은 2.13%, 4.2%다. 1997년 15대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득표율은 1.71%, 3.19%다. 

 

2002년 16대 대선에 또 출마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3.57%, 4.62%를 득표했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8.59%, 9.22%를 기록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는 광주에서 3.4%, 전남에서 3.61%를 득표했다. 17대 대선은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소위 '우파'로 분류되는 후보들의 득표율 합계가 처음으로 광주(11.99%)·전남(12.83%)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선거인 셈이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광주에서 7.76%, 전남에서 10%를 득표했다. 참고로, 전북에서는 13.22%를 기록했다. 19대 대선 때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광주에서 1.55%, 전남에서 2.45%를 얻었다. 

 

이런 과정을 보면,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상황은 특기할 정도로 이례적이다. 

 

지난 대선 당시 광주·전남 지역 투표율이 각각 82%, 78,8%였고, 해당 지역 유권자 수가 약 280만명인 점을 감안했을 때 윤석열 후보가 이 지역에서 지지율 20%를 기록한다면, 불모지나 다름 없던 곳에서 44만표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지만, 사실상 같이 움직이는 전북에서 20만표를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불과하고, 실제 투표 민심은 또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윤 후보가 해당 지역에서 이런 분위기를 고조시켜 지지율을 20%로 끌어올린다면, 이는 향후 박빙의 각축전을 벌이게 될 대선 본선에서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이와 달리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호남에서마저 전폭적인 지지세를 얻지 못한다면, 전국적인 지지세 확장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11.28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협 어부바 콘텐츠 공모전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박희석 ‘시시비비’

thegood@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