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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은 다 아는데 '문재인 청와대'만 모르는 미세먼지 원인

어제만 해도 하늘 뒤덮은 미세먼지가 오늘은 왜 없을까?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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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며칠 동안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우리 국민의 '숨 쉴 권리'를 앗아갔던 '미세먼지'가 걷혔다. 22일 정오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39㎍/㎥, 초미세먼지 농도는 12㎍/㎥다. 전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118㎍/㎥, 86㎍/㎥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기 상태가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가지 짚어봐야 할 대목이 있다. 바로 21일에 보도된 '문재인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주장이다.  《국민일보》는 21일,  '문재인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발 대기 환경 악화가 이번 미세먼지 발생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생기는 데는 중국 요인도 있겠지만 국내 요인도 섞여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중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민을 괴롭히는 미세먼지의 핵심적인, 절대적인 '주요 원인'이 중국에 있다는 '상식'과 달리 '국내 요인'도 만만치 않다는 취지의 '문재인 청와대' 입장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상황이 심각했던 어제와 미세먼지가 걷힌 오늘 사이에 중대한 변화가 국내에 있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전국의 각종 생산 시설이 가동을 중단했거나, 각종 비산 먼지를 흩뿌리는 건설 현장이 폐쇄됐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한반도 상공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 답은 간단한다. 바로 풍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는 중국발 서풍이 불었고, 미세먼지가 걷힌 지금은 중국의 내륙 지역과 산업 생산 시설이 밀집된 동부 해안 지역을 거치지 않는 북서풍이 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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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1월 21일 오후 3시 기준/출처=어스널스쿨

 

위 사진은 21일 오후 3시 기준 '어스널스쿨'의 한반도 인근 풍향과 질소산화물 이동 현황이다. '어스널스쿨'은 전 세계의 일기 상황을 제공하는 사이트다. 사진을 보면 어제는 중국 내륙과 동부 해안지대를 휩쓴 바람이 한반도를 덮쳤다. 그와 함께 각종 유해가스와 오염물질이 함께 넘어왔다. '문재인 청와대'의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주장과 달리 우리 국민을 괴롭힌 미세먼지의 절대적인 원인은 바로 '중국발 오염원'이란 게 사진상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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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1월 22일 오후 1시 기준/출처=어스널스쿨

 

 이와 달리, 22일 오후 1시 현재 한반도 상공을 보면 바람의 바향이 어제와 다르다. 시베리아 쪽에서 내려오는 찬 바람이 중국 내륙과 동부 해안지대를 거치지 않고 서해를 가로질러 한반도 남부로 내려오고 있다. 이런 까닭에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 상황이 이전보다 대폭 개선된 것이다. 

 

이처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서도 "중국발 대기 환경 악화가 이번 미세먼지 발생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저감 조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는 자들은 대체 누구인가. 꼭 '측근'의 문제는 아닐 수 있겠지만, 이런 자들이 국정을 총괄 지휘하는 청와대에서 '고위 관계자'랍시고 행세를 하고,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의 옆에서 자리를 꿰차고 있으니 무슨 문제가 해결이 될까.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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