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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고민정 상황실장 카드 시작부터 삐걱?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경희대 수원 캠퍼스 분교 발언 논란 이재명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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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영선 후보가 참패하는 데 한몫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박영선 캠프의 대변인직을 맡았었는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는 신조어로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물러났지만 이미 고 의원이 잠시 몸담았다는 이유로 박영선 후보에 대한 민심은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압승하자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며 투표를 독려했던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의 페이스북으로 몰려가 ‘감사 댓글'을 남겼다. 


특유의 감성에 호소하는 선거운동으로 내내 화제를 모았던 고 의원을 향해 “오 후보 당선에 큰 공을 세웠다”는 것이다. 


실제 작년 21대 총선 당시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어 패배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선 58.7%를 득표했다. 


고 의원은 최근 출범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다. 중요한 자리다. 지난 4·7 보궐 선거에서는 이른바 ‘피해 호소인’으로 불리며 박영선 캠프에서 물러났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그런데 최근 고 의원은 채용 과정에서 출신 학교를 지운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다면서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시 경희대 수원 캠퍼스(국제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 의원님들의 공동 발의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를 두고 경희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모교를 분교처럼 표현해 학교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는 불만이 나왔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총학생회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분교’ 발언을 비판하는 성명문을 공개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제53대 총학생회 ‘온:ON’은 15일 페이스북에 ‘고민정 의원님, 저희 학생들은 의원님이 부끄럽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올리고 “여당 국회의원이 가지는 발언의 사회적 영향력을 간과한 무책임하고 경솔한 언행”이라며 고 의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우선 경희대 수원 캠퍼스가 분교가 맞느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20년 전 당시 학과 분리가 대부분은 되어 있었지만, 일부 그렇지 않은 학과도 존재했기에 분교이면서도 분교가 아니기도 했다”라며 “그럼에도 오해의 소지를 줄여야 한다는 판단에 분교라는 말은 몇 시간 후에 삭제했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제가 다녔던 20년 전의 학교와는 다른 곳이다. 완전한 이원화가 되어 다른 종류의 학교인 것이 맞다”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국제캠이 어떤 곳인지 인지하고 있다. 이 점을 알고 있기에 저 또한 ‘당시’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했다.


‘왜 학교를 평가절하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할 수 없다. 제가 그 당시 겪은 현실을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고 또한 사실을 기술한 것”이라며 “당시 저뿐 아니라 꽤나 많은 선후배들은 소위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현실이었다”라고 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고 의원을 향해 “골 찼다 하면 자책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고 의원은 꽤 오랫동안 ‘경희대 분교’ 출신인데 ‘경희대 본교’라고 했다는 위조에 시달렸다. 블라인드 채용을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면 오래전에 ‘경희대 수원 캠’이라고 밝혔어야지”라고 지적했다.


최근 KSOI가 TBS 의뢰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5%, 민주당 27.7%, 국민의당 8.6%,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2% 등이었다.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0%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고 의원의 경희대 수원 캠퍼스 분교 표현 논란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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