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캡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흠결을 감싸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에서 제작하는 유튜브 ‘알릴레오 북‘s’ 43회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이 후보는 유 전 이사장과 윤흥길의 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소설은 70년대 빈민 강제이주 사건인 광주대단지 사태를 소재로 하고 있다. 광주대단지는 현재의 성남시다. 성남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이 후보는 소설 속 인물들이 겪은 일이 자신이 실제로 거의 겪은 일이라고 했다. 또 자신이 과거 시민운동 중 구속됐던 경험도 이야기했다. 이 후보는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당시 무고죄 등으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그러자 유 전 이사장이 이 후보의 인생에 대해 언급했다. “인간 이재명은 안동 오지 빈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청소년기는 성남의 도시빈민 가정에서 보냈다. 18살 먹을 때까지 소년 노동자로 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도금 작업, 납땜 작업 등을 하면서 산재도 여러번 당했고 청각, 후각에 문제가 생겼다”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이재명에게는 흠결이 많다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는데 그것을 달리 해석하는 분들은 그것은 흠이 아니고 상처가 많이 남은 것이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방송에서 "IMF(국제통화기금)사태때 3억 6600만원을 주고 산 집이 지금 20억원가까이 돼 가책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일 안하고 만든 돈이고 사회의 부패구조, 부조리구조 때문에 혜택을 본 거라 사실 (마음에) 걸린다"며 "자기 돈 안들이고 정치권력하고 속닥속닥해 인허가 받고 남의 돈으로 땅 사서 계약금 받고 분양해서 그 돈으로 잔금 주고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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