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 후 윤석열 후보가 전당대회(party convention) 후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출 직후 지지율 상승 효과를 보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PNR과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결과 '다음 중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45.8%, 이재명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30.3%였다. 두 사람 간 격차는 15.5%포인트로 오차 범위(±3.1%p) 밖이다.

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후 첫 조사 결과로, 이번 조사는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당일 오후 4시 이후부터 무선전화 85%, 유선전화 15% 비중으로 진행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7%로 3위를 차지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3.2%)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9%)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서울에서 윤 후보는 42.6%, 이 후보는 35.7%였다. 호남에서 윤 후보는 22.0%, 이 후보는 49.2%였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대에서 윤 후보는 33.6%, 이 후보는 23.2%였다.

'지지의사와 상관없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거라 생각하는가'라는 항목에서는 윤 후보가 47.9%, 이 후보는 35.6%를 얻었다. 이어 안 후보 2.7%, 심 후보 1.7%, 김 전 부총리 1.4% 순이었다.

대선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선 민주당 지지층의 46.4%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필요하다'라는 답변이 67.1%로 '필요하지 않다'(17.6%)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응답률 5.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