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은 향후 고령층인 1960~2005년대생 사망률이 가장 급속하게 감소하리라고 예측했다.

연구원은 ‘연령-기간-출생 코호트 분석법(Age-Period-Cohort (APC) Analysis)’을 인구 추계(推計)에 적용한 ‘코호트 효과를 고려한 인구추계’ 연구보고서를 3일 소개했다.

코호트는 동일 집단분석으로 특정 기간 공통 특성 또는 경험을 지닌 대상을 분석하는 기법이다.

연구원은 “최근 기존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등에서 실제와 오차가 지속하면서 더욱 정확한 인구추계와 예측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당 보고서는 연령과 기간에만 의존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연령-기간-출생 코호트 분석법을 사용해 보다 정확한 사망력(歷), 출생력, 이동(移動)력 추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사망률, 출산율, 국제 이동자 수에서 코호트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APC 분석 결과, 한국인 남녀 연령별 사망률은 매우 높은 예측 정확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출산력과 이동력은 상대적으로 이에 못 미치지 못했다.

연구원은 “사망률 감소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지지고 향후 고령층이 될 1960~2005년대생 사망률이 가장 급속하게 감소하리라 예측했다”고 했다. 

허종호 부연구위원은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 인구추계에서 오차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사망률에서 좋은 예측성을 보였다”며 “모델의 간명성과 분석의 효율성을 고려할 때 향후 연령-기간-출생 코호트 분석법을 활용한 사망률 추계에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