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해서 제기된 소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공사 대주주 김만배씨 등 주요 관계자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자금 추적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5일, 사건 관련자들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해당 사건의 관련 인사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려고 수원지검에 계좌 압수 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은 이에 계좌추적 대상자를 일부 조정해 영장을 받았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화천대유의 2019년 금융거래 내역 가운데 의심스런 자금 흐름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경찰청에 통보했다. FIU가 포착한 '수상한 자금 흐름'이란, 김만배씨가 화천대유 법인으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을 말한다. 당시 경찰은 FIU의 통보를 받고도 정식 수사로 전환하지 않았다. 지난 9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국민적 공분이 고조되자 뒤늦게 수사에 나서 논란이 됐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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