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결과가 발표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지역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득표율 37%만 얻어도 결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직행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서울 지역순회 경선과 3차 슈퍼위크(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 결과 1위 후보가 누적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바로 대선 후보가 결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향후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전날 경기 순회 경선까지 누적 결과 1위 이재명 경기지사는 득표율 55.29%(60만2357표)를 기록했다. 2위 이낙연 전 대표는 33.99%(37만324표)였다. 

10일 발표되는 선거인단 규모는 서울 14만4481명, 3차 국민-일반당원 30만5780명 등 총 45만261명으로, 현재까지의 투표율 추이를 고려할 때 서울 선거인단은 50%대 중반, 3차 국민-일반당원은 80%대 초반이 예상된다. 따라서 투표수는 약 32만4000표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계산하면 이 지사가 결선투표 기준(50%)에 다다를 수 있는 '매직넘버'는 약 11만8000표다. 따라서 남은 표 중 약 37%의 득표만 얻으면 결선 직행이 가능하다. 전날 경기 경선에서 이 지사는 59.2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 지사가 무난하게 본선에 직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지사의 최종 득표율도 주목받는다. 이 지사의 9일까지 누적 득표율은 55.29%로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경선 당시 57%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이 지사가 최종 57%를 넘길 경우 정치적 입지는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