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00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주말인 오는 10월 3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될 전망이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400명대로 예상된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1211명을 기록한 후 86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하게 된다. 특히 델타바이러스 확산, 추석연휴 인구이동 여파의 본격화,  개천절 연휴 등 위험 요인이 많아 향후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0월 4일부터 새롭게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두고 방역당국이 막판까지 고민중이지만 현재 추세라면 수위 완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 이번 주말 개천절 연휴와 다음 주말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있어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다. 

정부는 11월에는 '위드코로나'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거리두기 단계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내부에서 계속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현행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주간 연장하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 속초는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31일 현행 거리두기 연장여부를 결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