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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리더로서 탁월하다는 김현종 前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 7000억대 사기 업체와 무슨 관계?

2012년 10월, 이른바 검언유착 등장인물인 이철이 이끌었던 VIK 특강자로 나서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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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왼쪽)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과 문재인 대통령. /조선DB

김현종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0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을 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김 전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에서 이재명 지사를 “국민에게 필요한 걸 소통하고 찾아주는 탁월한 행정가”라고 평가하며, “부디 동서화합 대통령도 하고 글로벌 대통령도 하길 바란다”고 한 것이다. 이 지사 캠프도 김 전 특보의 페이스북 글을 기자단에 공유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과거 김 전 보좌관이 7000억 원 대 금융사기 업체인 벨류인베스트코리아(VIK)에서 강연했던 사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당시 VIK 대표는 이철씨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지난해 MBC는 유시민씨를 치려 검사와 유착한 채널A 기자가 구치소의 이철 전 VIK 대표에게 보냈다며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채널A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보좌관은 2012년 10월 이철씨가 이끌었던 VIK 특강자로 나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하인드스토리와 한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강연을 했다고 한다. 


김 전 보좌관은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가진 통상 전문가다. 노무현 정부 때 3년(2004년 7월~2007년 8월)간 통상교섭본부장을 했다.


그는 당시 한·미 FTA를 추진한 당사자다. 문재인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에 발탁된 그는 이후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됐다. 2차장에서 물러난 후에는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직을 맡았다. 


김 전 보좌관은 인화(人和)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종종 받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은 두텁다. ‘면피’ 걱정이 먼저인 기존 외교 관료들과 달리 일을 떠안는 것을 피하지 않는 싸움닭 기질과 추진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문 대통령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청와대의 ‘자주(自主)파 이데올로그’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의 반대에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파기하거나,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기존 외교 관료의 문법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김현종 전 보좌관 주도의 대미(對美) 강경책은 곳곳에서 부작용을 드러냈다.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뒤 대규모 독도 방어 훈련에 나섰을 때 미국 측에서는 “비생산적”이라는 공개 비판이 나왔다. 외교부가 청와대 지침에 따라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자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원래 영토 분쟁에 개입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이를 넘어서는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보좌관은 주일 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으로 근무(1963~1971년)한 부친(김병연 전 노르웨이 대사)을 따라 유년기를 일본에서 보냈다. 이후 중·고교, 대학, 대학원은 모두 미국에서 마쳤다.

 

한편 김 전 보좌관의 이재명 지사 지지선언 글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4월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서 해촉됐다”며 “보도에 참고해달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전 특보의 글 때문에 문심(文心)에 대한 오해가 생기고 자칫 ‘문심 마케팅’으로 흘러갈 수 있어서 그가 현직이 아니라는 점을 정확히 알려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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