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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의혹 최초 제기한 기자 "언론 상대로 소송 먼저 진행하는 건 또다른 방식의 규제"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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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이 대선을 앞두고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성남의뜰'의 50%를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최근 3년간 1830억원을 배당받은 반면, 1%를 보유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는 같은 기간 577억원을 배당 받은 데 대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이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경기경제신문 박종명 기자는 20일 《월간조선》 통화에서 그간의 취재 경위를 털어놨다. 본지는 지난 8일 박종명 기자를 최초로 인터뷰 했었다. 

(관련 기사: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A&nNewsNumb=202110100012&page=1)

 

박종명 기자는 "익명의 제보자가 '수상한 회사가 있다'고 알려왔다"며 "'페이퍼컴퍼니 같은데 확인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며 A4 한 장을 조심스럽게 전달 받은 게 (취재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보자가 전달한 A4 용지에는 화천대유와 천하동인 1호부터 7호까지 적혀 있었다"며 "처음에는 책상 한 켠에 놓아 뒀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자료를 수집하면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 후 본격적인 취재에 돌입했어요. 사실 언론사는 자금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종명 기자는 “확인된 자료를 바탕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의 기자수첩을 발행해 화천대유와 성남시, 그리고 경기도의 반응을 보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고 밝혔다.

 

박종명 기자는 "반응은 생각보다 빠르게 왔다"며 "화천대유뿐만 아니라 화천대유와 관련된 회사, 경기도에서 연락이 왔다"고 회고했다. 박 기자는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반론기사를 게재해 주겠다고 했지만 화천대유 측 변호인은 이를 무시하고 기사 발행 다음날 바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되는 3~4개 회사의 존재를 추가로 확인한 뒤, 두 번째 기자수첩을 통해 2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끝으로 박 기자는 "기자와 언론사엔 수사권이 없다"며 "사실을 알리는데 충실하면 되고 공공기관이나 단체는 진실에 대해 적극 설명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언론을 상대로 해명보다는 먼저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또 다른 방식의 언론 규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당시 성남시장이자 유력 여권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 사건 수사에 100% 동의하는 등 정면돌파를 선언한 상태다. 그러면서 화천대유로부터 1원 한 푼도 수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과 현재 제기되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무관함을 강조한 것이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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