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 판도를 결정짓는 '1차 슈퍼위크' 결과가 12일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1일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충청권에 이어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12일 발표되는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64만명이 참여한 결과로,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 여부에 따라 경선 흐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가 과반 획득은 무난하게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재명 후보가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과반으로 1위를 했지만 득표율이 51.12%로 충청지역 경선에서 54% 이상을 얻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이는 대구가 고향인 추미애 후보가 14.84%라는 높은 득표율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추 후보는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표율을 얻었다. 

2위 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주춤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세론'에 균열이 가고 있다며 1차 슈퍼위크 결과를 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지역순회 경선에서는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표가 많았지만 1차 슈퍼위크에서 공개되는 1차 선거인단은 온라인과 ARS를 통해 참여한 64만1922명 규모로, 투표율이 75%에 달하는 등 실제 민심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