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네자릿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백신 접종이 상당수 완료되는 10월 말이면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위원회에서 전국 성인 인구의 8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될 10월말쯤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언제쯤 위드코로나 적용을 예상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며 "면역률이 높아지면 위중증을 줄이고 감염도 어느정도 차단가능해 일상회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정 청장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소아 백신 계획에 대해서는 "9월 중으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4분기 정도부터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5~11세 소아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유효성·안전성 입증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최근 1회 접종이 전부인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비율이 높아 이들에 대해 '부스터 샷(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접종)' 고민이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의 질의에는 "20~30대에서 돌파 감염이 많고 (얀센이) 다른 백신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2가지 요인이 있는데 4가지 백신을 모두 포함해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