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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누가 저널리즘에게 지갑을 열까

온라인 뉴스 유·무료화 논쟁, 당신이 선택은?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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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로 본 국내 언론 현황

2011328일 뉴욕타임스는 온라인에서 한 달에 20건 이상의 기사를 읽는 독자에게는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같은 날 누가 저널리즘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가?’를 두고 독자들 사이에서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에는 고든 크로비츠(월스트리트저널의 발행인, 온라인 무료제공 콘텐츠의 유료화를 만든 장본인)와 에밀리 벨(무료로 공급했던 영국 가디언뉴스앤드미디어의 디지털 콘텐츠 전직 디렉터)이 참여했다.
토론은 온라인 저널리즘의 유·무료화 논쟁을 담고 있다. 뉴스가 초 단위로 움직이고 사람들이 뉴스를 초 단위로 읽어 버리는 시대에 종이매체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도대체 종이매체는, 종이신문과 잡지는 무엇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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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1면 모습
크로비츠는 로열티가 높은 열성 독자들이 비용을 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낼 유일하고 진정한 방법은 독자들이 더 좋은 경험을 위해 돈을 내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벨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다른 콘텐츠와 뉴스는 다르다. 수명이 짧고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어디에나 있다. 누구도 뉴스를 소유하지 못한다고 반박한다. 뉴스는 민주주의에 도움이 된다고 맞선다.
 
어느 쪽 의견이 맞을까. 당신의 생각은? 두 사람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크르비츠=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돈도 받지 않는다면 저널리즘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을까? 단언컨대 광고 수익은 줄어들 것이고 저널리즘 질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다. 다른 수익 구조가 필요한데, 그 중 가장 전형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로열티가 높은 열성 독자들이 비용을 내게 하는 것이다.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콘텐츠의 확산은 쉽고 저렴하다. 수많은 방문자를 모을 수 있다. 그 독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낼 유일하고 진정한 방법은 독자들이 더 좋은 경험을 위해 돈을 내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다. 말하자면, 무제한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십년 동안 매우 높은 지출 비율을 감당했고, 고객들에게 브랜드 로열티도 형성되었다. 하지만 그 로열티는 다른 브랜드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에도 팬이 있고 가디언에도 팬이 있어요.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있는 고객들은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뉴스와 콘텐츠를 원한다. 그것을 위해 돈을 내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뉴욕타임스가 구현하는 저널리즘은 매우 훌륭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저널리즘도 많다. 많은 언론사가 유료로 시스템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양질의 저널리즘들이 공짜로 웹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무시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뉴스가 다른 콘텐츠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수명이 짧고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어디에나 있다. 또 누구도 뉴스를 소유(독점)하지 못한다. 뉴스는 바깥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TV 프로그램 같은 경우야, 돈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뉴스는 이와는 다르다. 접근 자체만으로 돈을 내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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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내 번역된 페이지 원(Page One)-뉴욕타임스와 저널리즘의 미래
뉴스가 가지는 사회적 기능은 사람들이 정보를 알게 해서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돈을 지불해야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은 걱정이다. 돈을 많이 지불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하는 논리가 설명되지 않는다.
 
(이 글은 지난 2014년 국내 번역된 페이지 원(Page One)-뉴욕타임스와 저널리즘의 미래(이상훈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간행)를 일부 요약했음을 밝힙니다. 이 책의 저자는 볼티모어선 등지에서 미디어 담당기자를 지낸 데이비드 폴켄플릭입니다. 역자인 이상훈 교수는 영산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입니다.)

입력 : 2017.09.10

조회 :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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