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력 대선주자 캠프에서 중앙대 출신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중앙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캠프의 ‘중앙대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또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원군 역시 중앙대 출신이 핵심이어서 차기 정권에서 중앙대 출신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중앙대 법학과 출신이다. 이번에 인사 논란을 가져온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는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이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캠프에는 중앙대 출신들 다수가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중앙대 경영학과 86학번으로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이재명 지사의 최측근이며 이 지사가 아끼는 후배로, 2017년 대선 경선 때도 이재명 캠프에서 조직과 정책을 총괄한 바 있다.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단원을)은 행정학과 01학번이다. 지난달 20일 캠프 공동상황실장으로 합류한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도 정치외교학과 82학번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에서도 중앙대 출신 두 현역 의원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의원과 윤 전 총장 입당 전부터 친분을 과시해 온 권성동 의원이 중앙대 출신이다. 장 의원은 신문방송학과, 권 의원은 법학과를 나왔다. 이밖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김철근(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당 정무실장은 중앙대 경제학과 출신이며 정경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문재인정권에서 정치권 소수파였던 경희대 출신이 떠오른 것처럼 차기 정권은 여야 어느쪽이든 중앙대 출신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