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이 추석 연휴(9월 18~22일) 전에 지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중 국민지원금의 지급 시기와 사용처 등 세부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 상황이 변수이긴 하지만 현 상황에선 추석 연휴 전에는 지급을 시작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례상 마련 등 추석 전 자금 수요와 소비 진작 효과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지원금이 대면 소비를 유발하는 만큼 코로나19가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석 이후에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정부 당국은 실제로 추석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할 부처는 신속하게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2일 "무엇보다 신속한 지원이 절실한 만큼 희망회복자금과 국민지원금이 다음 달 말까지 90% 지급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전례를 보면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15일 만에 총예산의 91% 지급이 이뤄졌다. 

이번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은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게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