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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변론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은 변호인단 대표 변호사를 송우철 변호사(55·사법연수원 16기)에서 이인재 대표 변호사(62·9기)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인재 변호사는 서울법대 졸업 후 독일 본대학에서 비교법학을 공부했다. 1982년 판사로 임관한 그는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서울동부지법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등을 지냈고 법무법인 태평양에는 2010년 합류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대표 변호사를 교체한 데는 2심 재판부와의 사적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56·17기)로 결정됐는데 재판장인 정형식 부장판사가 송우철 변호사(이재용 부회장 대표 변호사)와 서울법대 동기인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이 부회장은 국민으로부터 자칫 오해받을 가능성을 우려해 대표 변호사 교체에 나선 것. 같은 2심 재판부의 배석판사인 강문경 판사(48·28기) 또한 송 변호사의 부산 중앙고 후배이자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재용 부회장의 대표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변호사들은 2심에 그대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표 변호사 교체를 계기로 일부 변호사를 추가 투입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현재까지 이재용 부회장의 대표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변호사들은 2심에 그대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표 변호사 교체를 계기로 일부 변호사를 추가 투입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재계와 법조계에서는 2심 재판장을 맡은 정형식 부장판사가 최근 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의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전례’가 있어 이런 ‘인연’이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법조계 인사는 “(정 부장판사가) 한명숙 전 총리를 단죄할 정도로 강단 있는 판사인 만큼 이재용 부회장 사건도 국민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법대로 재판할 것”이라며 “1심에서 5년형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에게 재판부가 '뇌물공여죄' 무죄를 선고한다면 나머지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법조계 인사는 “(정 부장판사가) 한명숙 전 총리를 단죄할 정도로 강단 있는 판사인 만큼 이재용 부회장 사건도 국민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법대로 재판할 것”이라며 “1심에서 5년형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에게 재판부가 '뇌물공여죄' 무죄를 선고한다면 나머지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주장환 월간조선 뉴스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