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해 청와대 경호 인력과 방호 인력 65명을 증원하는 것을 두고, "문 대통령 양산 사저 방호 인력 증원뿐만 아니라, 보도자료·소식지 한 번 안내는 경호처 공보관 밑에 공보담당 직원 증원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청와대는 의경 폐지로 담당 업무가 경호처로 이관되어 인원을 추가로 뽑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만, 굳이 경호처 공무원을 따로 뽑아 이관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경호처에는 청와대 안보실에도 없는 공보관이 있다"면서 "현 김수병 공보관 재임 중 경호처는 작년에 고작 1건의 보도자료를, 올해는 단 한 건도 낸 적 없고, 경호처 소식지 작성⸱배포도 현 정부 출범 이래 전무하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청와대는 지난 4월 15일 경호처 특정직 경호공무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 공보관실 6급 직원도 같이 선발하겠다고 했다"며 "정권이 바뀌기 전에 국민 세금으로 청와대 ‘늘공(정규직 공무원)’을 더 늘리겠다는 공보담당 직원 증원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통과시켰다. 충원된 인력(65명)은 내년 5월 이후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경호·방호하는데 활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사저로 갈 예정이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