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방송이 북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NBC는 리처드 엥겔 특파원을 서울로 보내 6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들이 자신에게 “미국은 여전히 북핵 프로그램을 수년간 후퇴시킬 기회의 창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군사적 공격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엥겔 기자는 “지금은 기회의 창이 열려있지만 이 창이 닫히고 있으며 외교해법이 실패하면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핵탄두가 장착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는 불가역적 상황을 맞기 전에 군사공격을 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엥겔 기자는 “지금은 기회의 창이 열려있지만 이 창이 닫히고 있으며 외교해법이 실패하면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핵탄두가 장착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는 불가역적 상황을 맞기 전에 군사공격을 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북한 산악지대의 핵실험 장소를 타격한 뒤 즉각 ‘우리는 핵실험 장소를 타격했다. 더는 확전하지 않겠다. 하지만 북한이 서울을 공격한다면 매우 파괴적인 미국의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한다면 북한은 망설일까?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엥겔 기자는 지난달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미연합사의 전시 지휘 시설인 ‘탱고(TANGO)’ 벙커를 공개했다.
NBC 방송은 지하 벙커 명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서울 외곽 산속”이라고 언급해 1970년대에 경기도 성남의 ‘캠프 탱고’임을 시사했다.
‘탱고(TANGO)’는 ‘Theater Air Naval Ground Operations’의 약어로 '전구(戰區) 육·해·공 작전 지휘소'라는 의미다. 1970년대 수도권 외곽 산속 화강암 터널 속에 만들어졌다. 적의 핵무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돼 있다. 생화학무기 공격에도 대처할 수 있으며 외부 지원 없이 약 2개월간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 개량형 KH-12 정찰위성, U-2 정찰기 등으로부터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탱고 내에는 한국군 고위 관계자도 허가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스키프'(SCIP)’라 불리는 극비 구역도 있다. 이곳에서 각종 미 정찰 장비와 정보기관들의 정보가 종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탱고의 심장부는 지휘관들이 전장 상황을 대형 화면을 통해 한눈에 보면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전쟁룸(War Room)이다.
이런 비밀 공간을 미군이 언론에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도발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는 북한 정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엥겔 수석특파원은 전 세계의 분쟁 지역을 주로 취재해 ‘전쟁 개시자’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미군 대령의 안내를 받으며 벙커 곳곳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아갔지만 미군과 한국군은 더 큰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며 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한국과 미국의 군사전략가들은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경우 이 벙커에서 오랜 기간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설명했다.
한편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23일자 미국의 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지 않은 미군 자산으로 북한을 타격할 수 있으며 여기에 한국의 승인이나 협력을 필요로 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엥겔 기자는 지난달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미연합사의 전시 지휘 시설인 ‘탱고(TANGO)’ 벙커를 공개했다.
NBC 방송은 지하 벙커 명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서울 외곽 산속”이라고 언급해 1970년대에 경기도 성남의 ‘캠프 탱고’임을 시사했다.
‘탱고(TANGO)’는 ‘Theater Air Naval Ground Operations’의 약어로 '전구(戰區) 육·해·공 작전 지휘소'라는 의미다. 1970년대 수도권 외곽 산속 화강암 터널 속에 만들어졌다. 적의 핵무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돼 있다. 생화학무기 공격에도 대처할 수 있으며 외부 지원 없이 약 2개월간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 개량형 KH-12 정찰위성, U-2 정찰기 등으로부터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탱고 내에는 한국군 고위 관계자도 허가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스키프'(SCIP)’라 불리는 극비 구역도 있다. 이곳에서 각종 미 정찰 장비와 정보기관들의 정보가 종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탱고의 심장부는 지휘관들이 전장 상황을 대형 화면을 통해 한눈에 보면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전쟁룸(War Room)이다.
이런 비밀 공간을 미군이 언론에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도발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는 북한 정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엥겔 수석특파원은 전 세계의 분쟁 지역을 주로 취재해 ‘전쟁 개시자’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미군 대령의 안내를 받으며 벙커 곳곳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아갔지만 미군과 한국군은 더 큰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며 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한국과 미국의 군사전략가들은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경우 이 벙커에서 오랜 기간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설명했다.
한편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23일자 미국의 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지 않은 미군 자산으로 북한을 타격할 수 있으며 여기에 한국의 승인이나 협력을 필요로 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글=주장환 월간조선 뉴스룸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