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4차 유행으로 비수도권지역에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27일 자정부터 3단계로 격상된다. 수도권은 4단계가 2주간 연장돼 8월 8일까지 적용된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이날부터 8월8일까지 2주간 더 실시한다. 

27일부터는 8월 8일까지 13일 동안 비수도권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적으로 격상한다. 5명 사적모임 금지 정책도 8월 1일에서 8일로 적용 기간을 1주일 추가 연장했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한다.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는 월요일인 26일 오전 0시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실행할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7일 0시로 적용 시점을 하루 연기했다.

3단계에서는 행사와 집회(1인 시위 제외)는 금지되며 결혼식·장례식은 친족만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친족은 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를 말한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 전체는 집합금지 대상이다. 나머지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스포츠 관람 및 경륜‧경마‧경정은 무관중 경기로만 운영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1만 영업할 수 있으며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파티도 금지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재택근무 30%를 권고한다.  종교시설은 전체 수용인원 10%, 최대 19명 이하로만 대면예배를 허용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했으나, 지난 17일 행정법원이 대면예배 금지 집행신청을 인용해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했다.

한편 인구가 10만명 이하인 군 지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수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