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2월 문무대왕함이 6번쨰 파병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해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집단생활중인 장병들은 지난 2월 파병에 나섰지만 전원이 백신 미접종자인데다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홯하고 있어 무더기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5일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했고, 감기 또는 인후염 증세를 보이는 유증상자도 80며명에 달한다. 확진자와 유증상자를.격리조치했지만 함정 내 밀폐된 공간이 많고 환기 시설도 연결돼 있어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탑승한 장병들은 전원 백신 미접종상태다. 파병은 지난 2월, 국내 백신 공급 개시는 지난 3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병 후에라도 백신을 공급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파병 전 감기 등 증상을 밝힌 장병이 있었음에도 간이검사만 실시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문무대왕함은 다음 달까지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충무공이순신함과 교대할 예정이었다. 군 당국은 문무대왕함 탑승자들에 대해선 우선 확진자 발생 상황을 조치한 뒤 국내에 복귀하는 대로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방역·의료인력 급파를 지시하는 한편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국내 후송할 것을 지시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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