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수도권의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가 곧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1인 가구들에 대해서 재택 치료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재택치료는 무증상 경증 소아(12세 이하) 확진자에 허용되고 있다. 또 부모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소아가 있는 경우 집밖으로 나오지 않는 조건으로 재택치료가 허용된다. 재택치료란 매일 1~2번 의료진이 전화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는지 관리하며 치료하는 방법이다. 

지난해 1차 대유행 때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 집에서 관리받지 못한 채 대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에는 여유가 있으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무증상-경증 환자가 많아졌고,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하게 된 것이다.  현재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현황은 하루 1200~13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서 이틀이면 꽉 찰 수 있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아직 대기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고 앞으로 5000여 병상 이상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열 예정”이라며 “이런 상황과 현재 환자 발생 상황이 잘 맞는다면 입소 대기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