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단일화 추진 발표를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출마를 예고했던 9명 중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재창출의 소명으로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 5일까지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저희는 김대중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의 성공을 염원하는 저희는 서로의 인격과 역량을 깊이 존경해왔다"며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해 민주정부 4기를 열어가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담판이나 결단, 여론조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날짜를 7월 5일로 정한 데 대해서는 7월 9일부터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재측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희들이 대단히 싫어하고 경계하는 게 반이재명 연대 전선"이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 지도자가 누구를 반대해서 흩어지고, 뭉치고 하는 합종연횡·이합집산은 청산해야 할 구태"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등록은 6월 28~30일 사흘간 진행된다. 민주당은 다음달 9일부터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50대 50 비율로 한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이 중 상위후보자 6명이 본 경선에 진출하는 컷오프 결과를 7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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