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야권 대선주자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윤 전 총장은 한민국 독립의 밑거름이 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곳에서 우리 선조들이 목숨 바쳐 만든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인 헌법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대선 출마 선언식 장소로 매헌기념관을 택했다고 한다. 

이날 출마 선언식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석한다. 

우선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참석한다.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오늘 낮 전화로 참석을 요청해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몇몇 언론과의 통화를 통해 밝혔다.

윤 의원은 “어떻게 보면 윤 전 총장은 우리 집에 오는 손님”이라며 “윤봉길 의사의 손녀로서 손님을 대접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서도 만났다.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인 권성동 의원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선언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권 의원의 검찰 후배지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죽마고우다. 윤 전 총장은 특히 권 의원과의 만찬에 배석한 지인들이 ‘무조건 대권 후보로 나와야 한다’, ‘당신을 통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월 29일 외가가 있는 강릉에 내려가 지역구 국회의원인 권 의원과 만났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