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6·25전쟁 발발 71주년을 맞아 백선엽 장군 서거 1주기 추모식이 열린 다부동전적기념관(경북 칠곡군)을 찾았다.

이날 안 대표는 “백선엽 장군님을 생각하면 바로 이곳 다부동 전투와 평양 선두 입성이 떠오른다”며 “특히 다부동은 대한민국이 공산(共産) 세력에 무너지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최후의 보루였다”고 했다.

이어 “영웅이 없는 나라는 불행한 나라다. 그러나 영웅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라는 더 불행한 나라”라고 했다. 이는 지난해 백선엽 장군 서거 당시 정부 차원의 추모 의지가 부족했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 장군 사망 당시 조문하지 않았다.

안철수 대표는 “백선엽 장군께서는 다부동 전투를 이끌며 ‘내가 앞장서서 싸우겠다. 만약 내가 후퇴하면 나를 먼저 쏘라’라고 말씀했다. 나라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오늘날 이 정권의 권력자들에 반칙과 특권 의식, 내로남불식 사고와는 너무나 비교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로 모든 국민이 힘들어하는 지금이야말로 백선엽 장군님의 헌신과 희생, 솔선수범의 리더십이 그립다”며 “국민의당과 저 안철수는 전장에 나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백선엽 장군과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이 제대로 평가받고 예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