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 21일 1급 비서관(청년비서관)에 1996년생 만 25세인 대학생(강남대 입학-고려대 편입)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임명,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른바 '공부의신'이 비판 의견을 내놓았다.  전국의 수많은 대학생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상황에서 박성민 비서관이 1급 공무원직을 단숨에 꿰차면서 20대의 박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대 출신 '공부의신'으로 유명한 유튜버 강성태씨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에 올린 영상에서 "지금까지 공신(공부의신)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이 분이 탑인 것 같다”고 했다.  영상 제목은  ‘25살 대학생이 청와대 1급 공무원 합격하는 법’이다.

그는 영상에서 “제가 (그 동안 공무원시험 수강생들에게) 하루 10시간씩 공부할 거 아니면 때려치우라고 했었는데 9급도 아니고 1급을 25살에 되신 분이 탄생하셨다”고 꼬집었다. 

이어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신’도 그 무시무시한 시험 합격하면 5급이고, 25년 정도 일하고 운 좋으면 1급 되는 건데 무려 25살에 1급이 되셨다”면서 “이게 경기도지사나 군단장과 같은 급”이라고 설명했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사진=청와대 제공 

강씨는 영상에서 "매년 전국 수석이나 공공기관 합격자 등을 초대해 합격 비결을 들어왔지만 이 분이 탑인 것 같다”며 "(공부방법을 배우기 위해) 꼭 좀 모셔봤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마 (박성민 비서관의) 일 자체가 청년들을 위해서 하시는 것이니까 (공부의신에 출연해) 그런 노하우 공유 정도는 해주시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