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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역대 최고의 국보급 투수다. 일본 진출 전까지 통산 146승, 132세이브로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활약했다. 데뷔 2년 차인 1986년에 24승을 거두는 등 무려 3시즌이나 20승 고지를 돌파했다.
이런 선동열에게도 약점이 있었다고 한다. 몸쪽 볼을 잘 못 던졌다는 것이다.
선동열의 공을 가장 잘 아는 야구인 장채근 홍익대 감독은 유튜브 '전설의 타이거즈'에 출연해 "동열이 형이 바깥쪽 밖에 못 던졌다"며 "그분이 마음이 약해가지고, 타자 몸에 맞을까 봐 그랬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하루는 시합 중 마운드에 올라가 동렬이 형한테 '몸쪽으로 던져'라고 하니 '(타자)다쳐야'라고 하기에 '우리가 XX 이기고 봐야지'라고 한 적도 있었다"고 웃었다.
그는 "결국 본인이 나중에 힘이 떨어지니까 (몸쪽공을)던지더라"고 했다.
장 감독은 선동열의 송정동초등학교, 해태 타이거즈 1년 후배다. 선 전 감독보다 1년 늦은 1986년 타이거즈에 입단해 1994년까지 배터리로 호흡했다. 전성기 때 선동열 공을 온몸으로 체험한 증인이다.
한편 선동열은 최근 메이저리그 최신 이론을 공부, 새로운 야구 이론을 만들고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