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추모앨범 《Diana, princess of wales tribute》에 실린 다이애나 생전 모습과 추모 글 |
고(故) 다이애나 (Diana Frances Spencer·1961~1997) 전 영국 왕세자비가 세상을 떠난 1997년. 그해 12월 2일 추모앨범 《Diana, princess of wales tribute》이 출시됐다. 국내에서도 CD 2장, 카세트테이프 2개로 각각 발매됐다.
이 앨범에는 모두 36곡이 담겼다. 어마어마한 뮤지션들이 자신의 노래를 고인에게 헌정했다. 앨범 수익금은 다이애나를 추모하는 사업에 전액 기부됐다.
생전 그녀는 엘튼 존, 마이클 잭슨, 조지 마이클, 브라이언 아담스 같은 가수와 절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튼 존은 다이애나 사후(死後) Candle in the wind란 곡으로, 슬픔에 빠진 영국인의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과는 한밤중에 서로의 고민을 전화로 털어놓는 사이였다.
소탈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주위와 나눌 줄 알았던 다이애나이니 만큼 팝 스타들과도 가깝게 만났을 것으로 추측된다.
DISK1
1.01 –Queen Who Wants To Live Forever 5:16
1.02 –George Michael You Have Been Loved 5:28
1.03 –Annie Lennox Angel 4:16
1.04 –Sinead O'Connor Make Me A Channel Of Your Peace 2:36
1.05 –Passengers / Luciano Pavarotti Miss Sarajevo 5:21
1.06 –Bryan Ferry Shakespeare's Sonnet No. 18 2:53
1.07 –Paul McCartney Little Willow 2:57
1.08 –Eric Clapton Tears In Heaven 4:33
1.09 –R.E.M. Everybody Hurts 4:59
1.10 –Bruce Springsteen Streets Of Philadelphia 3:16
1.11 –Neil Finn Don't Dream It's Over 3:55
1.12 –The Pretenders Hymn To Her 4:56
1.13 –Rod Stewart Love Minus Zero / No Limit 4:30
1.14 –Peter Gabriel In The Sun 6:44
1.15 –Enya Watermark 2:26
1.16 –Barbra Streisand Love Theme From "A Star Is Born" (Evergreen) 3:07
1.17 –Red Hot R+B All Stars Every Nation 4:51
1.18 –Aretha Franklin I'll Fly Away 4:15
DISK1에는 모두 18곡이 담겼다.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Streets Of Philadelphia,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Love Theme From "A Star Is Born" 같은 서정적인 곡들이 눈에 띈다. 미국출신 록밴드 R.E.M의 히트곡 Everybody Hurt는 1992년 영국과 미국에서 톱 10안에 든 히트곡이다. 그녀의 죽음에 상처 입은 이를 위로한다. 소울의 여왕, 아래서 프랭클린는 I'll Fly Away에 다이애나를 추모한다는 음성을 집어 넣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곡이다.
영국의 레전드 ‘퀸’의 1986년 앨범 《A kind of magic》에 담긴 Who wants to live forever는 프레디 머큐리가 부른 버전이 있고,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부른 버전이 있다. 이 곡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ational Phil Harmonic Orchestra)의 장엄한 연주에 실려 프레디가 부른다.
조지 마이클의 1996년 솔로 앨범 《Older》에 담겼던 You have been loved는 그의 어머니를 그리는 노래다. 그러고 보니 조지 마이클도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다이애나 곁으로 떠났다.
애니 레녹스는 듀오 ‘유리스믹스’ 시절 발표한 1989년 음반 《We too are one》에 수록된 Angel을 새롭게 불렀다. 앤젤은 당연히 다이애나를 지칭하는 말일 것이다. 시네이드 오코너의 Make me a channel of your peace는 다이애나의 장례식 때 웨스트민스터 합창단이 부른 성가를 팝 버전으로 불렀다.
영국 록밴드 록시 뮤직(Roxy Music)의 보컬이었던 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짧은 시)에 멜로디를 붙인 Sonnet no.18을 감성적인 음성으로 들려준다.
1987년 작인 Don't dream it's over는 밴드 ‘크라우디드 하우스(Crowded House)’의 노래인데, 뉴질랜드 태생의 닐 핀(Neil Finn)이 솔로로 독립(1996년)하면서 다이애나를 기리기 위해 어쿠스틱 버전으로 새로 녹음했다.
DISK2
2.01 –Puff Daddy I'll Be Missing You 4:04
2.02 –Celine Dion* Because You Loved Me 4:33
2.03 –Michael Jackson Gone Too Soon 3:23
2.04 –Whitney Houston You Were Loved 4:09
2.05 –Des'ree You Gotta Be 4:00
2.06 –Mariah Carey Hero (Live Version) 4:37
2.07 –Seal Prayer For The Dying 4:16
2.08 –Diana Ross Missing You 4:15
2.09 –Bee Gees Wish You Were Here 4:45
2.10 –Toni Braxton With Kenny G (2) How Could An Angel Break My Heart 4:19
2.11 –Tina Turner Love Is A Beautiful Thing 3:45
2.12 –Cliff Richard All That Matters 4:17
2.13 –Spice Girls Mama 5:03
2.14 –Gloria Estefan Don't Wanna Lose You 4:03
2.15 –Simply Red Stars 4:10
2.16 –Michael Bolton / Placido Domingo Ave Maria 4:41
2.17 –Lesley Garrett Pavane 4:05
2.18 –Chicken Shed I Am In Love With The World 4:00
 |
1990년대 힙합의 천재였던 노토리어스 비아이지(The Notorious B.I.G)를 위해 I'll Be Missing You을 만들었던 퍼프 대디가 이 곡을 다이애나를 위해 헌정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B트랙의 첫번째 곡으로 올랐다.
‘킹 오브 팝(King Of Pop)’인 마이클 잭슨은 Gone Too Soon을 실었다. 마치 곧 다시 만날 것임을 예감하는 읊조림을 담고 있다. 그는 2009년 사망했다. Gone Too Soon은 1993년에 발매된 《Dangerous》에 실린 9번째 싱글. 에이즈로 사망한 라이언 화이트에게 바친 곡이다. ( 미국 인디애나 주에 살던 라이언 웨인 화이트(1971~1990)는 혈우병 치료를 위해 수혈을 받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됐다. 학교에서 차별과 따돌림을 당했으나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고교 졸업을 한 달 앞둔 1990년 봄 세상을 떠났고 마이클 잭슨은 그를 위해 Gone Too Soon을 만들었다.)
티나 터너의 Love Is A Beautiful Thing은 원래 R&B 가수로 유명한 ‘알 그린(Al Green)’의 곡이다. 티나 터너가 다이애나를 추모하기 위해 불렀다. (이 곡은 또 배우 브레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턴의 웨딩 송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이미 갈라진 상태.)
머라이어 캐리의 히트곡 Hero는 1995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라이브 실황곡을 담았다. 레슬리 가렛(Lesley Garret)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오페라 가수. 라벨의 ‘파반느(Pavane)’를 소프라노 음성으로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