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성공리에 발사 미션을 완성했다.
2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이날 오후 3시 7분쯤(한국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러시아 ‘소유즈 2.1a’ 발사체에 탑재돼 우주로 발사됐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발사 64분 후 발사체에서 분리됐고, 다시 38분 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 임무궤도에도 정상적으로 안착했다고 한다. 앞으로 수해 국토관리 및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초정밀 관측영상 제공 임무를 맡게 된다.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탑재한 러시아 '소유즈 2.1a'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 뉴스를 접하면서 우주인들은 어떤 팝송을 들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관련 뉴스를 찾아보았다.
영국 《텔레그레프》 지에 따르면, 미국 우주국(The US space agency)은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비행사들에게 다양한 음악, 그 중에서 팝송을 즐겨 들려준다고 한다. 지상 관제탑은 기상 곡으로 비틀즈(Beatles)의 ‘Here Comes the Sun’부터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Fly Me To The Moon’까지 다양한 노래를 선곡한다는 것이다.
또 까다로운 우주 유영을 할 때는 영국 록그룹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의 ‘Walk of Life’, 혹은 딘 마틴(Dean Martin)의 ‘Going Back to Houston’을 들려준다. 또 제이지와 앨리샤 키스(Jay-Z with Alicia Keys)가 부른 ‘Empire State of Mind’도 선곡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텔레그레프》는 1960년대 아폴로 2호 임무 당시 존 필립 수사의 행진곡을, 1972년 아폴로17 승무원들은 카펜터스의 ‘We've Only Just Begun’을 틀었다고 전했다.
우주왕복선에 기상음악을 들려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크리스 해드필드(Chris Hadfield)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주인들의 기상을 위해 활기차고 기운넘치는 비트의 음악을 2분 정도 들려줍니다. 기상곡으로 U2의 미션 임파서블 테마곡을 들려준 적도 있어요.”
여러 우주곡 중에서 ‘Fly me to the Moon’을 소개한다. 이 곡은 바트 하워드(Bart Howard. 1915~2004)가 1954년에 작곡해 발표한 재즈곡. 케이 밸러드(Kaye Ballad,1925~2019)가 처음 불렀다.
발표 당시엔 인기가 시들했으나 1960년대 접어들며 미소(美蘇) 간 우주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대박을 쳤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아폴로 계획을 발표한 뒤인 1964년, 프랭크 시나트라가 이 곡을 다시 불러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1969년 아폴로 10호와 11호의 달궤도 비행과 이륙 어프로치시 이 곡을 사령선 내에서 틀었다고 전한다. 달 착륙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영결식(2012년 8월 25일)에서도 이 곡이 불려졌다.
[Verse]
Fly me to the moon 나를 달로 데려가 해줘요.
Let me play among the stars 별들과 별들 사이에서 놀게 해줘요.
And let me see what spring is like
On Jupiter and Mars 목성과 화성의 봄이 어떤 것인지 보여줘요.
In other words, hold my hand 다른 말로 하자면, 내 손을 잡아달란 말이에요.
In other words, baby, kiss me 내게 입 맞춰달란 말이에요.
[Chorus 1]
Fill my heart with song 내 가슴을 노래로 채워줘요.
And let me sing forevermore 내가 영원히 노래하게 해줘요.
You are all I long for 당신은 내가 바라는 모든 것.
All I worship and adore 내가 숭배하고 아끼는 모든 것
In other words, please be true 다른 말로 하자면, 부디 솔직하게 말해요.
In other words, I love you 다른 말로 하자면, 사랑한단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