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범야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또 야권 단일후보 성사 시, 모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조사한 범야권 단일화 관련 조사 결과, 오세훈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34.4%, 안철수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34.3%로 집계됐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2%였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를 묻는 ‘경쟁력’ 조사에서 오 후보가 39.0%, 안 후보가 37.3%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안 두 후보 중 야권 단일화만 이뤄지면 누가 됐든 박영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나올 경우, 오세훈 후보 47.0%, 박영선 후보 30.4%로 16.6% 포인트 차였다. 

안철수 후보가 후보로 나올 경우, 안철수 후보 45.9%, 박영선 후보 30.4%로 16%포인트 앞섰다.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모두 선거에 나설 경우 지지도는 오세훈 후보 30.2%, 박영선 후보 27.3%, 안철수 후보 24.0%로 3자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 지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벌였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6.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