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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이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 끌고 있다”며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28일에도 ‘이재명 비판’을 계속 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번 지방선거 때 위장평화 거짓 선동에 가려졌지만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며 “최근 사회문제화된 학폭(기자 주: 학원폭력)처럼 이런 행동은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밀어붙이는 소위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도 “앤드류 양의 ‘보통사람들의 전쟁’이라는 책에 나오는 AI 시대 후 실업자들이 만연하고 그래서 기본소득 제도가 필요하다는 논리는 18세기 영국 산업 혁명기에 실업을 우려해 러다이트 무브먼트(기계 파괴운동)를 일으킨 사건과 다를 바 없다”고 규정했다.
이어서 “AI 시대가 오면 새로운 직종이 생기게 되고 인간은 더 적은 노동력 투입으로 더 많은 생산력이 펼쳐지는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고 전망했다. 한 마디로 지금 제기된 기본소득 관련 논쟁은 그 ‘전제’가 잘못됐다는 점을 주장한 셈이다.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당명을 놓고 이재명 지사가 ‘국민의짐’이라고 하는 등 빈정거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점에 대해서는 “내가 더불어터진당 이라고 조롱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듯이 남의 당 이름으로 조롱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 비열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은 또 “문재인 후보와 지난 대선 때 경쟁했던 사람들은 모두 폐기 처분되었는데, 아직 그대만 혼자 살려둔 것은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해서라고 보일 수도 있는데, 문재인 후보를 지난 당내 경선 때 그렇게 심하게 네거티브를 하고도 끝까지 살아남을 거라고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어서 “2002년 1월 당시 지지율 30%에 달하던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을 당시 지지율 2%에 불과했던 노무현 후보가 대역전하는 것을 보지 못했느냐? 그만 자중하고 자신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 기자 주: 경험 없는 자의 미숙함을 뜻하는 말)이라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