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방역 수칙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유지되는 가운데 직계가족에 한해서는 5인 이상 모일 수 있게 된다. 직계가족에는 직계비속의 배우자인 며느리와 사위도 포함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동거가족이 아니더라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5일 0시부터 28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낮추고 영업제한을 밤 9시에서 10시로 완화했다. 그러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그동안 5명 이상의 모임은 직계가족이라도 모두 같은 곳에 거주하는 경우(동거가족)가 아니면 금지됐다. 하지만 15일부터는 직계가족은 모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모님 없이 형제 가족끼리 만나는 경우는 예외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단,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하거나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지인 등이 모이는 경우는 가능하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직계가족이면 5인 이상 모임은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의 모임 금지에 따른 민원과 사회적 피로도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정부측은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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