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서울시 소속 공무원이 변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건을 접수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대 주무관으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접수 후 내사 단계에 돌입한 경찰은 사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중인 가운데 A씨의 직장동료들을 포함한 주변으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사망한 공무원이 20대의 공무원이었다는 점 때문에 시민들의 사건에 대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이른 나이에 공무원 생활을 하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는 상태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사망한 공무원 A씨가 작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20대 여성 7급 공무원 김모씨라는 설이 돌았고, 서울시측은 맞다고 확인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A씨는 작년 10월 프로그램에서 만 20세에 7급 공무원 시험에 최연소 합격했다고 밝히며 "처음 발령받은 부서는 저 혼자 여자였고 다 아버지 연령대라 적응이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재택근무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재직 중이던 서울시립미술관 SNS에는 ‘진상을 규명하라’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뉴스 댓글란 등에서 네티즌들은 "20대 공무원이 왜 극단적 선택을 하나", "직장내 괴롭힘은 없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