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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 많은 이유 따로 있다?

"항상 할인행사로 가격 눈속임" 여성들 분노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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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 회원들이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생리대 부작용 관련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생리대를 사용했다가 부작용을 겪었다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생리대 성분과 별개로 깨끗한나라측이 밝혀야할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릴리안 사태에 유독 소비자들이 분개하는 이유는 각종 이벤트와 행사 때문에 릴리안을 대량구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0대후반 직장인은 원래 쓰던 제품이 있었는데 회사 앞 대기업계열 잡화점에서 1+1행사를 해서 릴리안을 쓰기 시작했다생리주기가 짧아진 게 나이탓인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특정제품을 쓰면서 생긴 현상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40대 주부는 생리대값이 비싸 부담이었는데 마트에서 릴리안 반값행사를 자주 해서 딸이 사용할 것까지 거의 1년치를 사 놓았다성장기 청소년이 이런 제품을 계속 썼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인터넷커뮤니티에서도 행사 때문에 사기 시작했고 대량구매해놓았다는 글이 대부분이다. 한 네티즌은 매달 쓰는 생리대는 행사할 때 많이 사 놓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가격 때문에 릴리안을 쓰기 시작한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부작용 파문이 일기 전부터 릴리안은 여성들 사이에서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쳐 온 제품으로 유명했다. 현재 대형 마트 등에서는 더 이상 릴리안을 판매하지 않지만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5개 묶음 팩등의 형식으로 할인 판매되고 있다.


릴리안이 출시된 해는 2014.  국내 생리대 시장은 유한킴벌리와 LG생활건강, P&G가 내놓은 화이트’. ‘위스퍼’, ‘좋은느낌’, ‘바디피트등이 90%가까이 점령하고 있는 상태였다. 후발주자인 릴리안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2017년 상반기에 깨끗한나라의 생리대시장 점유율은 10%까지 올랐다. 제품특성상 소비자는 한 브랜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릴리안 생리대는 같은 가격대의 경쟁업체 고급제품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던 것이다

30대 주부는 애초부터 싸게 팔았으면 저렴한 제품이라고 생각했을텐데 원래 가격은 경쟁업체의 고급제품과 같이 매겨놓고 늘 반값행사로 판매한 것은 소비자 우롱이라며 유해물질도 문제지만 가격으로 소비자를 속인 알량한 마케팅도 지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08.25

조회 : 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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