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사망자가 유의하게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도로 안전청(Governors Highway Safety Association)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타기 사망자는 지난 2015년에 12%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자전거 사고는 어린이와 청소년이었다. 그러나 최근 도로에서 자전거 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85%가 남성(평균 연령은 45세)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자전거 차량 사망자(72%)는 교차로가 아닌 곳에서 발생했으며 50% 넘는 사고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일어났다.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다 사망한 사람은 전체 사망자의 37%에 달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운전자는 길을 갈 것으로 예상되는 자전거 탄 사람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았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또 경찰에 대한 지도 및 훈련, 자전거 안전표지 확대, 인프라 개선 및 공교육을 통해 사고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나라 자전거 인구도 1200만 명에 육박했으며 관련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스포츠안전재단의 2015년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에 의하면 자전거 활동 인구 1인당 연평균 부상 횟수는 2회로 나타났다. 또 전체 자전거 활동인구의 52.5%가 부상당한 경험이 있었다.
부상 발생 장소는 도로가 37.3%, 공원이 18%, 인도가 16.3%, 산이 12%로 밝혀져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자전거 이용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에 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해 보인다. 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나 홍보 및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글=주장환 월간조선 뉴스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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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체육관광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