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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은 21일 ‘박원순 관사 지키는 청원경찰에게 1년 동안 드는 비용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택(私宅)이 아닌 관사(官舍)에 살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매월 1600만원이라고 추정했다. 이 돈은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에 따라 서울시가 부담한다.
여기에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의 전세 보증금 28억원에 대한 기회비용(시중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 1.5% 적용 시)이 연간 42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시가 올해 들어 박 시장 관사에 쓰는 비용은 매달 1950만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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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서울시는 상기 조례에 따라 연봉 1억원이 넘는 박원순 시장이 사는 관사의 시설비와 물품 구입비 등으로 서울시민 1인당 개인 소득 2000만원(2015년 기준 서울시 통계)의 9배에 달하는 1억8630만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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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원순 관사’의 ‘쾌적한 환경’ 위한 화초 식재에 1411만원 써(2012년)
2014년 11월 21일, 서울시가 《월간조선》에 보낸 시장 관사의 〈연도별 시설 관련 비용 지출 내역〉에 따르면 당시까지 서울시는 ‘박원순 관사’에 물건을 들이고, 각종 공사를 하는 데 9424만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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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의 구 서울시장 관사다. |
2011년 11월, 박원순 시장은 “낡아서 불편하지만, 혜화동 관사(현 한양도성 전시·안내 센터)로 가는 게 적절하다 생각한다”고 밝히고, 두 달 뒤 혜화동 관사에 입주했다. 이곳은 1940년 일본인이 한양도성 혜화문 성곽 위에 건축한 목조 단독주택(대지 1682m²·건물 485m²)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 관사 입주 전에 관사 보수공사 등을 하는 데 3645만원을 썼다. 2012년 서울시장 관사 시설 관련 지출액은 총 2066만원이다. 에어컨 수리·구매에 543만원, 욕실 시설 보수에 111만원을 썼다. 관사 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화초류를 사는 데 1411만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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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박 시장의 혜화동 관사 입주와 관련해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화초 등을 심는 등 각종 공사와 물품을 구입하면서 총 6042만원을 썼다. |
방 4개였던 박원순의 은평구 관사에 에어컨 7대 사들이는 데 1246만원 지출
서울시가 2013년에 박원순 시장 관사와 관련해 쓴 예산은 1748만원이다. 탁자를 사고, 이를 꾸미는 데 112만원, 화초류 등 물품 구매에 151만원을 썼다. 해충 방제, 마루 청소 및 광택 작업, 커튼 세탁 등을 하는 데 281만원을 들였다.
2013년 12월, 박 시장은 혜화동 관사에서 서울시 산하 공기업 서울도시주택공사(구 SH공사)가 소유한 은평구 진관동 소재 아파트(공급면적 167m²)로 관사를 옮겼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136.43m²(41평)이고, 방은 4개(인터넷 매체 ‘팩트올’)였던 걸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박 시장 입주 전에 500만원을 들여 새 시장 관사에 ▲전화 ▲인터넷 ▲폐쇄회로TV(CCTV) ▲키폰 등을 설치했다. 적외선 감지 시스템, 비상 통보 시스템 구축에는 117만원을 썼다. 이 밖에 495만원짜리 붙박이장을 사고, 커튼을 수선·설치하는 데 75만원을 지출했다. 관사 이전 계획을 밝힌 상태인데도 혜화동 관사에도 예산 50만원을 써 가며 갈대와 화초류를 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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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시장이 지금의 가회동 관사로 이사하기 전 살았던 은평구 진관동 우물골 7단지 아파트다. |
서울시는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 은평구 관사와 관련해 1965만원을 썼다. 나무와 화분을 사는 데 440만원, 수동식 어닝(창이나 출입문 상부에 설치하는 차양) 설치에 244만원, 에어컨 7대 구입 및 설치에 1246만원을 지출했다. 눈에 띄는 것은 방이 모두 4개인데 에어컨이 7대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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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2014년 서울시 '박원순 관사' 관련 용역ㆍ물품 구매 내역 |
서울시, 현재 시장 관사인 가회동 저택엔 총 9206만원 투입
2015년 2월 8일, 박원순 시장은 지금의 가회동 관사로 이사했다. 이사비용 490만원은 서울시가 냈다. 박 시장 입주 전후 서울시는 ‘공관 기능 보강 공사’ 명목으로 9206만원을 들여 이런저런 공사들을 실시하고, 물건들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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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시장이 지금의 가회동 관사로 이사하면서 서울시가 주택 정비, 물품 구입 등에 지출한 예산 내역이다 |
서울시는 2월 3일 정원 수도관 신설 등에 350만원, 에어컨 이전·설치에 238만원 등 588만원을 썼다. 같은 달 6일엔 조명 기구 교체 등에 738만원을 지출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인 2월 13일엔 경비실 정비에 3971만원, 2월 23일엔 케이블TV(CATV) 설치에 362만원을 들였다.
그 다음 날엔 통신 설비 공사와 보안 시스템 구축, 정원 정비 등에 총 2491만원을 썼다. 이후에도 커튼 수선·세탁·설치(2월 27일), 붙박이장 설치(3월 2일), 태양광발전(1.56kW) 시스템 설치(8월 10일)에 각각 49만원, 103만원, 468만원을 지출했다.
[반론보도문]
이에 대하여 서울특별시는, 서울특별시 공관은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에 근거하여 운영되는 공적인 공간으로서 해외 대사·국회의원·시의원·언론인 등 국내·외 주요 인사를 접견하고 시정설명회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시정 운영에 필수적인 공간으로서 박원순 시장 개인의 거주를 위하여 사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고, 공관 운영비는 위 조례에 근거하여 서울특별시에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박원순 시장이 납부해야 할 비용을 시(市)가 대납한 것이 아니며, 은평구 공관의 경우 전용면적 167.75㎡, 방 4개, 거실 2개, 방호 공간 1개의 복층 구조이므로 7대의 에어컨이 필요하고, 공관 운영을 위한 물품 구입비 및 시설설치비 1억 8,630만 원은 서울특별시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약 6년 동안 지출한 비용을 합한 금액이므로 위 금액을 2015년 서울특별시민 1인당 개인 소득과 비교할 수 없으며, 위 금액은 공관 자체를 유지하거나 공관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를 위하여 지출된 비용이므로 서울특별시가 박원순 시장 및 그의 가족이 거주하는 사적인 공간을 유지하기 위하여 세금을 낭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 왔습니다. 끝.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