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잇달아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지난 10월 26일 쿠키뉴스가 여론조사업체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교체해야 할 국무위원 6명’을 묻는 질문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37.0%가 ‘교체해야할 국무위원’ 1위로 추미애 장관을 꼽은 것이다. 2위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13.3%), 3위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8.5%)이었다. 4위는 정세균 국무총리(3.7%), 5위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3.3%)이 차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대해서 응답자의 52.7%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고 답한 이들은 37.7%였다. [이 조사는 ARS(무선 99%, 유선 1%)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추미애 장관은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7일~29일 실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수행 평가에 관한 여론조사에서도, 윤석열 총장에게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39%가 윤석열 총장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추미애 장관이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였다.

추미애 장관에 대한 직무 부정평가률은 56%였고, 긍정평가률은 32%에 그쳤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부정평가률은 44%, 긍정평가률은 39%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화조사원 조사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율 16%(총 통화 6394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한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1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미애 장관이 진실로 알아야 할 '불편한 진실'은 바로 자신이 국민이 바라는 사퇴요구 1순위 장관이라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게 반발하는 검사들이 속출하자 10월 31일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을 빗대서 한 말이다. 

김웅 의원은 이 글에서 “아무리 인사권과 감찰권을 광인 쟁기질하듯 휘둘러도 불의에 굴하지 않는 검사들은 계속 나옵니다. 자신의 주변에 애완용 정치검사를 쌓아도 국민의 분노와 기개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