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곧 입대한다"며 "원정출산? 이중국적? 그렇게 산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17일 발행된 <월간조선> 11월호에서 나 전 원내대표가 상세히 밝힌 내용이다. 나 전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1997년생으로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태어나 국내에서 초등학교를 다녔고 중학교때 도미, 미국 명문 세인트폴 고등학교와 예일대학교를 졸업했다. 

월간조선 11월호 

 [솔직토로] 나경원 전 의원이 말하는 ‘나의 가족’ ‘나의 길’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2011100021

10월 18일 월간조선 뉴스룸 

[단독]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군대 간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0976&NewsNumb=20201010976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어느날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리치몬드 산후조리원이란 곳이 제 이름과 함께 '실검'에 오르더니, 특정 성향 커뮤니티에서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에 편승해서 책임있는 주요 언론이 '원정출산 의혹' 꼬리표를 달아 기사를 내보내고, 무려 집권 여당이라는 곳까지 공식 논평을 내면서 이 마녀사냥 대열에 합류했다. 그렇게 또 하나의 '나경원 이슈'는 기계적으로 생산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중국적 자녀를 둔 부모는 버젓이 장관을 하고 있다"며 "(아들 국적 문제는) 원내대표 퇴임 후까지 저를 괴롭힌 마타도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글을 쓴 이유가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글을 보니 불현듯 작년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올라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민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지난해 조 전 장관이 이중국적 상태인 자기 아들을 두고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기사를 소개한 뒤 "두 달 남은 기간 어떻게든 군대를 보내든지, 아니면 조국 님이 자신을 스스로 고소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