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사진) 의원이 추석 전 당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상직 의원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인 후 이르면 이번주 중 이 의원 징계 의원을 지도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재산 신고 당시 10억 원대 재산을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자신이 설립자인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논란에 휩싸여 있다.
민주당은 최근 부동산 보유로 논란이 된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고 각종 논란의 중심이었던 윤미향 의원의 당원권을 정지한 상태다. 이상직 의원 건도 신속히 처리해 추석 전 '밥상머리 민심'을 끌어들이고 주춤한 지지율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이 의원의 이스타항공 해고 문제와 편법 증여, 재산신고 누락 등이 정부의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한편 경기침체와 부동산 대란으로 떠나가는 민심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 의원 징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의원이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서 해명을 명확히 하지 않을 경우 김홍걸 의원에게 제명 조치를 한 것처럼 고강도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상직 의원 측은 윤리감찰단에 해고사태 경위서, 개인재산 내역 등 소명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이 의원은 경위서에서 “재산 대부분인 이스타항공(홀딩스) 주식을 모두 헌납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