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김홍걸(사진) 의원을 제명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이다. 다주택 보유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윤리감찰단장인 최기상 의원이 국회의원 김홍걸에 대한 비상징계 제명을 대표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강동구의 아파트와 분양권 등 주택 3채를 사들였다. 또 지난 4월 21대 총선 전 후보자 재산신고때는 10억원대 아파트 분양권을 기재하지 않아 허위 재산신고 의혹을 받았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은 김 의원이 부동산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다주택 보유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했고, 이낙연 대표는 10차 최고위원회의를 긴급히 소집해 의견을 거쳐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며 "최고위는 비상징계 및 제명에 필요성에 이의없이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당규 제7조 5호 윤리심판원 규정에 따르면 당대표는 중대하고 현저한 징계 사유가 있거나 그 처리를 긴급히 하지 않을 경우 당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인정하면 징계 결정 및 징계 절차, 소명에도 불구하고 최고위 의결로 징계 처분을 할 수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제명돼도 의원직을 상실하지는 않는다. 선거법 제192조 4항에 따르면 합당이나 정당해산, 제명 떄문에 당적을 이탈한 비례대표 의원은 의원직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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