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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분(遺留分)이 뭐길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동생들 상대로 소송

연봉 40억원인 정 부회장이 2억원 못 되는 어머니 재산 유류분 청구한 이유는?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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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사진) 현대카드 부회장이 동생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정경진 (주)서울PMC(구 종로학원) 회장의 장남이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사위다. 연봉이 40억원에 이르는 그가 돌아가신 어머니 재산의 유류분(遺留分:상속재산 중 고인의 뜻과 관련없이 피상속인에게 돌아가는 부분) 2억여억원을 받기 위해 동생들에게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세간의 시선이 쏠린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어머니 유언장을 놓고 벌인 소송에서 패소했고, 이후 자신의 남동생과 여동생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종로학원의 설립자인 정 부회장의 모친 조모씨는 2018년 3월 자필로 유언장을 작성했고 2019년 2월 별세했다. 유언장의 내용은 ‘대지와 예금자산 약 10억원 전액을 딸과 둘째아들에게 물려준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애초 이 유언장의 진실여부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필체가 평소 어머니의 것과 동일하지 않고 어머니의 인지능력이 정상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동생들은 지난해 6월 자필 증서 유언 효력 확인을 위해 정 부회장과 부친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정 부회장이 효력을 부인하니 이를 확인하자는 것이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월 조씨의 유언장이 법정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유언장의 필체와 고인의 필체가 같으며 조사 결과 유언장 작성 당시 인지능력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봤다. 이후 유언장대로 동생들이 어머니가 남긴 재산을 갖게 되자, 정 부회장이 유류분 청구소송을 낸 것이다.
 
민법에 따르면 피상속인이 사망 후 유효한 유언장이 있더라도 배우자와 자녀, 형제자매 등 일정 범위의 유족은 일정 비율의 재산(유류분)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이를 받지 못하게 되면 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 유류분의 비율은 직계비속과 배우자는 법정상속분의 1/2, 직계존속과 형제자매는 그 1/3이다.  

정 부회장은 재계의 대표적인 고액연봉자다. 그는 지난해 현대카드에서 17억77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2억9500만원, 현대캐피탈에서 9억1700만원 등 총 39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올 상반기에 받은 연봉도 26억6300만원에 달한다.
 
정 부회장의 연봉은 장인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4억3000만원), 처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21억8300만원)보다 많아 재계에서 화제가 됐다. 이런 정 부회장이 굳이 동생들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소송을 제기한 것은 돈보다는 가족 내 불화가 원인이 아니냐는 시선이 이어진다. 정 부회장 3남매가 PMC 운영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 정모씨는 지난해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버지와 정 부회장이 (주)서울PMC를 개인회사처럼 운영하며 갑질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썼다. 그는 정 부회장이 자신의 심복들을 회사의 임원으로 앉혀두고 형제들의 지분을 마음대로 매각해 자신의 지분을 늘렸다는 등의 주장을 조목조목 썼다. 현대카드측은 이와 관련해 "정 부회장 동생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대응한 바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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