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에서 탈당해 4.15 총선에 출마했던 무소속 권성동(사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과 이은재 전 의원 등에 대한 재입당 논의를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논의했고, 권 의원의 재입당만 최종 승인했다. 이은재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들은 재입당을 허용받지 못했다.
4선인 권 의원은 지난 3월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을 배제당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권 의원은 복당 결정 후 당에 감사하다며 "나머지 세 분의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한 빠른 결단도 당 지도부에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은 권성동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4명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원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여전히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에 대한 복당안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안건에도 오르지 못했다.
또 초선 의원들도 이들의 복당에 반대하고 있다. 섣부른 일괄 복당은 탄핵과 연계된 과거 정당 이미지를 이어간다는 주장이다. 일부 의원은 "복당을 허용하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권을 노리는 홍준표 의원 복당 문제는 당내에서 적지않은 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과 국민의힘 일부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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