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월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여당의 대권주자들이 각을 세우고 있다. 유력 당대표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 대책 및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범위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유력 대권주자 1,2위를 다투는 두 사람의 신경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낙연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재난지원금과 관련, "돈을 줘서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는 어떻게 되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재난지원금 관련 논란보다는 방역 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역 강화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재난지원금 논란을 할 때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소비가 너무 위축돼 있으니 그걸 살리자 그래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선 방역 후 논의’ 원칙을 내세웠다.
또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예산 문제가 있다며 지급하더라도 재정을 따져 선별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예산 문제가 있다며 지급하더라도 재정을 따져 선별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 지사는 같은 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재난지원금은 일괄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소득수준에 따른 재난지원금 선별지급론에 대해 “국민 사이 갈등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국민에게 30만원씩 준다고 나라가 망하겠느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국가가 재정여력이 충분한 상태에서 돈 아끼자고 하면서 지금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는 게 진짜 문제”라며 “일단 준다고 하면 줄 수 있는 만큼에서 똑같이 나눠주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jpg)
